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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겪은 후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은 주관적인 경우가 많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근무늬측정검사(모아레 검사)'가 주목받고 있으며, 
2025년 3월 1일부터는 교통사고 환자들이 자동차보험을 통해 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근무늬측정검사는 인체 표면의 굴곡을 등고선 형태의 무늬로 나타내어 체형의 비대칭이나 근골격계 이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진단 방법이다.

검사 방법은 간단하다. 환자의 등에 격자무늬를 투사하고 이를 카메라로 촬영하면, 체표면의 굴곡에 따라 무늬가 휘어져 나타난다. 
이렇게 형성된 무늬를 분석하여 척추의 휘어짐이나 골반의 비대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눈으로 볼 수 없는 통증을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통사고 후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은 X-ray나 MRI 같은 일반적인 영상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근무늬측정검사를 통해 미세한 체형 변화나 근육의 긴장도 차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통증 호소를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고에 따르면, 교통사고 환자에게 시행하는 경근무늬측정검사는 사고발생일로부터 4주 초과하고, 사고로 인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 인정된다.

적용 대상은 척추, 골반 부위의 통증으로 신체적 불균형을 확인해야 하는 환자이며, 골절 상병은 제외된다. 치료 기간 중 계획 시 1회, 치료 후 평가 시 1회로 총 2회까지 인정된다.

부산연산당당한방병원 성진욱 병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있어 한방치료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추나요법은 
교통사고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며 "숙련된 한의사가 손으로 직접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아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여기에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경근무늬측정검사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을 시각화함으로써 더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며"3월1일부터 자동차보험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아름 기자 ar-ks486@bokuennews.com / 2025.03.10 18: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