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 풀었는데 목발 없이는 걷기 힘든 이유
본문
"깁스는 풀었는데… 왜 제 다리는 아직 제대로 안 걸어질까요?"
수술도 잘 끝났고 답답했던 깁스나 보호대도 벗었으니 이제 예전처럼 걸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발을 땅에 딱 디디려 하니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고, 발목은 뻣뻣하게 굳어 잘 움직이지 않던가요?
목발을 짚고 겨우 몇 걸음 떼어보면서
"이 보호대는 대체 언제까지 해야 하지?"
"내 발목이 다시 제대로 걸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기도 합니다.
발목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체중을 지지하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관절입니다. 발목의 움직임이 제한되면 걷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무릎이나 고관절, 허리에도 부담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호대와 목발은 언제까지 사용해야 할까요?
그리고 깁스를 푼 뒤에는 어떤 순서로 발목을 회복시켜야 할까요?
오늘은 보호대와 목발의 올바른 사용법부터 발목 골절 후 관절과 근육을 다시 회복시키는 재활 과정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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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호대랑 목발, 대체 언제까지 사용해야 할까요?
진료실에서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 보호대는 언제 벗어도 되나요?"
입니다.
그런데 보호대나 목발을 사용하는 기간에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정해진 날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골절된 위치와 골절의 정도, 수술 여부, 뼈가 붙어가는 과정, 통증과 부종, 관절의 안정성 등에 따라 체중을 싣는 시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X-ray와 같은 영상검사로 골절 부위의 회복 상태를 확인하면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체중부하를 조금씩 늘려갑니다.
이때 발목에 통증이나 부종이 심하게 남아 있다면 무리해서 보호대를 벗거나 체중을 늘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 골절 재활을 할 때도
"다른 사람은 4주 만에 벗었다니까 나도 4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발목 골절이라도 회복 과정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보호대와 목발을 줄이는 시점은 담당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목발을 사용할 때도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목발을 겨드랑이에 바짝 끼운 상태에서 체중을 그대로 싣고 걷는 자세인데요.
목발의 체중을 겨드랑이로 지탱하면 겨드랑이 주변의 신경과 혈관이 압박될 수 있어 손이나 팔에 저림,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발은 겨드랑이에 걸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손잡이를 잡고 팔로 체중을 지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일반적으로 목발 높이는 겨드랑이에 닿지 않도록 여유를 두고 조절하고, 손잡이는 팔꿈치가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되도록 맞춥니다.
다만 목발 종류와 개인의 신체 조건에 따라 조절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음 사용할 때는 의료진이나 재활치료 전문가에게 사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흔히
"올라갈 땐 건강한 다리 먼저,
내려올 땐 아픈 다리와 목발 먼저"
라고 기억하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균형을 잡기 어렵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혼자 계단을 이용하기보다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조기도 발목의 안정성과 회복 단계에 맞춰 적절한 종류와 착용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2. 수술은 뼈를 고정한 것이지, 발목 기능까지 바로 회복시킨 것은 아닙니다
"뼈만 잘 붙으면 치료가 다 끝난 걸까요?"
안타깝게도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발목 골절로 수주 동안 깁스나 보호대를 사용하고 움직임을 제한하면 발목 관절의 가동범위가 감소하고 종아리와 발 주변 근육의 힘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자전거의 페달이 처음에는 뻑뻑하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데요.
뼈가 안정적으로 회복되어도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이 예전과 같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래서 깁스를 푼 뒤에는 현재 발목의 관절가동범위와 부종, 통증, 근력, 균형감각, 보행 상태 등을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재활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범위가 크게 줄었거나 체중을 실을 때 통증이 지속된다면 무리해서 걷는 것보다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깁스를 푼 직후부터 바로 예전처럼 걷기보다는,
"관절을 움직이는 것 → 체중을 조금씩 싣는 것 → 근력을 회복하는 것 → 균형과 보행을 회복하는 것"
처럼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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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계별로 차근차근, 발목을 다시 깨우는 4단계 재활 과정
발목 골절 재활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현재 회복 단계에 맞춰 관절과 근육의 기능을 되찾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1단계 : 관절 움직임 회복
깁스나 보호대 사용으로 제한된 발목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이나 가벼운 관절가동운동부터 시작합니다.
2단계 : 체중부하와 근력 회복
골절의 안정성과 영상검사 결과 등을 확인한 뒤 허용된 범위에서 체중부하를 단계적으로 늘립니다.
이와 함께 종아리와 발목 주변 근육의 힘을 회복하는 운동을 진행합니다.
3단계 : 균형감각과 보행 회복
한쪽 발에 체중을 싣는 능력과 균형감각을 확인하고, 목발이나 보조기를 줄여가면서 올바른 보행 패턴을 연습합니다.
4단계 : 일상생활과 활동으로 복귀
평지 걷기부터 계단 오르기, 방향 전환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동작을 단계적으로 연습합니다.
운동량은 통증과 부종, 근력, 관절 움직임 등을 고려해 조절해야 합니다.
침구치료나 수기치료, 운동치료 등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4. 꾸준한 관리가 건강한 발걸음을 만듭니다
오늘 말씀드린 핵심 3가지만 기억해 보세요! 😊
첫째,
보호대와 목발을 줄이는 시점은 골절의 회복 상태와 체중부하 가능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둘째,
목발은 겨드랑이에 체중을 싣는 것이 아니라 손잡이를 잡고 팔로 지지하며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셋째,
깁스를 푼 뒤에는 관절가동범위, 근력, 균형감각, 보행 능력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골절 위치와 수술 방법, 통증과 부종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보호대 착용 기간이나 목발 사용 기간 역시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다시 걷겠지."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발목 관절이 얼마나 움직이는지, 체중을 제대로 지지할 수 있는지, 종아리와 발목 근육의 힘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깁스를 푼 뒤에도 통증이나 부종이 심하게 지속되거나 발목이 갑자기 더 붓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체중을 전혀 싣기 어려운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발목 골절 후의 회복은 단순히 깁스를 벗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안전하게 걷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까지 포함합니다.
현재 내 발목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재활 계획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발걸음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 3줄 요약
① 보호대와 목발 사용 기간은 골절 상태와 영상검사 결과, 체중부하 가능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② 깁스를 푼 뒤에는 관절가동범위·근력·균형감각·보행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재활이 필요합니다.
③ 통증과 부종이 지속되거나 체중부하가 어렵다면 무리하지 말고 현재 발목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깁스를 풀었는데 바로 목발 없이 걸어도 되나요?
A. 골절의 위치와 회복 상태, 수술 여부 등에 따라 다릅니다. 영상검사와 진료를 통해 체중부하가 허용된 범위를 확인한 뒤 목발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Q2. 발목 골절 후 발목이 잘 안 움직이는 건 정상인가요?
A. 깁스나 보호대를 사용한 기간이 길었다면 관절가동범위가 감소하고 주변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나 부종이 심하거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제한된다면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목발을 겨드랑이에 끼고 사용하면 안 되나요?
A. 목발에 체중을 겨드랑이로 직접 지지하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드랑이 주변의 신경과 혈관이 압박될 수 있기 때문에 손잡이를 잡고 팔로 체중을 지지하도록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Q4. 깁스를 풀면 바로 운동을 시작해도 되나요?
A. 운동의 종류와 강도는 골절의 안정성과 체중부하 허용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관절 움직임과 근력 회복을 중심으로 시작하고 이후 균형과 보행, 일상생활 동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Q5. 발목 골절 후 무릎이나 허리까지 아픈 이유가 있나요?
A. 발목 통증 때문에 한쪽 다리에 체중을 덜 싣거나 보행 패턴이 달라지면 다른 관절과 근육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발목뿐 아니라 보행 상태와 주변 관절의 움직임도 함께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한방재활의학과 한의학 박사 성진욱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인의 골절 상태와 회복 과정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및 재활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체중부하와 보조기·목발 사용 시점은 담당 의료진의 진료와 지시에 따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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