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복용, 간과 신장을 정말 망칠까? 진짜 한약이 간독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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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된 이후 어쩌면 최근까지 많이 듣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면
의사가 한약 먹지 마라 하더라고요.
한약 먹으면 신장이나 간에 안좋다고 하던데...
체질이 갑자기 변한다던데...
얼마전 만성요통 으로 힘들어 하시던 환자분이 계셨는데 만성요통과 갱년기 증상, 면역 저하 같은 복합적인 신체 질환들이 계셔서 한의학 치료 중 침구치료, 한약처방, 추나요법 등 증상 개선을 위한 처방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약은 간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하며 한약은 드시지 않겠다는겁니다.
의학병원에 가도 약을 처방하듯 한의학에서도 한의사가 개인 질환별 상태에 맞는, 치료에 도움되는 안전한 약재를 사용하여 처방되고 있는 것이니 안전하게 걱정않고 드셔도 괜찮다 설명드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약의 간독성과 신장독성 이야기는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의학(양방)분야에서도 천연물 신약 또는 생약이라는 다른 명칭으로 한약을 처방 하고 있습니다.
1. 아래 있는 7종 천연물 신약은 근처 내과 및 정형외과에 가면 흔히 처방 받을 수 있는 약입니다. 한약을 원재료로 의사 및 약사분들도 안심하고 생약성분이라 처방하실 만큼 한약은 안전합니다.
2. 한약은 식품보다 안전합니다. 그래서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독성검사인 '임상1'단계를 거치지 않는 것입니다.
3. 한림대 의대 모 교수는 연구 방법의 설계 오류와 증례 수집의 오류를 범하며, 한약의 간독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셨습니다.
4. 외국은 항생제로 인한 간독성 비율이 가장 높은데 비하여, 한국은 항생제는 한 건도 없으며 한약에 의한 간독성 비율이 높다는 편파적인 논문을 발표하셨습니다.
5. 세계 의학자 및 한의사들은 동시에 당황할 수 밖에 없는 논문이었습니다.
6. 우석대 한의대 모 교수님께서 논물을 게재한 한림대 모 교수님 논문 설계와 표본조사 등 잘못 되었다 반박 논문을 게재하셨습니다.
7. 한림대 모 교수님께서는 논문에 오류를 인정하고 우석대 한의대 모 교수님께 공동 연구를 제안하셨습니다.
8.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오류 논문을 인정하였으나 잘못된 논문을 근거로 한약에 대한 좋지 않은 루머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상기 약 이름은 많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스티렌이나 모티리톤 같은 위장 소화 계통 약은 정말 흔하게 처방되고 있는 약입니다. 스티렌은 천연물 신약중 블록버스터급 파워를 가진 약으로 마치 이름을 보아서는 양약처럼 보이나, 한의원 및 한방병원에서 처방하는 애엽 즉, 쑥 달인 물을 양약처럼 만든 것입니다.
위 천연물 표를 보시면, 한약 복용이 겁나서 안드신다는 분들도 자신이 알게 모르게 한약을 많이 드시고 계셨다는 것을 아셨을까요?
그만큼 한약이 안전하여 전문 제약회사들도 신약으로 만들어 파는 것이겠지요.
시작 전 만성요통 환자분처럼 실제 다른 환자분중에서 한약에 대한 불신이 강한 분이셨는데 침구치료 이후 한약 대신 지금 의학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복용 해도 되느냐 하시며 처방약을 제게 보여주신 적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우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방약을 보니 스티렌과 신바로 캡슐이 들어있었던 겁니다. 환자분께 해당 약에 설명 드리니 멋적은 웃음을 지어보이셨습니다.
이 처럼 한약을 먹고 간과 신장이 나빠진다면, 불특정 다수에게 처방되는 천연물 신약(한약 달인 물)을 먹은 많은 사람들이 간과 신장이 좋지 않아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그런일은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위 글은 BK라는 한의사께서 쓰신 글을 인용해 작성되었습니다.
2003년 게재 된 한림대 모 교수의 논문
[식이유래 독성간염의 진단 및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다기관 예비연구 ]
- 한의사가 작성한 것이 아닌 양방 교수가 작성
- 한국 독성간염 원인으로는 57.9% 한약재가 원인
- RUCAM을 수정하여 작성
RUCAM이란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는 약물 유인성의 기준을 말합니다.
스코어 진단 기준은 3점입니다. 그래서 스코어에서 1~2점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조직학적으로 손상이 확인될 경우 1점이 더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빨간 부분 : 수정된 부분
해당 이미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예시를 사용하여 풀어보겠습니다.
1. 1월 1일 부터 20일간 한약을 복용
2. 그로부터 60일 뒤 3월 20일 즈음, 감기약과 항생제 복용 후 간독성이 생겨 입원
3. 의학병원 의사가 한약 복용에 대해 물어봄
4. 병원 내원 전 항생제 복용과 기타 간동성과 관련한 내용은 이야기 하지 않음
5. 한약복용 시작일로부터 90일 지나지 않았음
6. 그럼으로 간독성 원인은 한약이라 함
2003년 기준 광주, 전남, 전라 합쳐 525만명입니다. 저 지역구들에서는 총 합 19명이, 서울은 천만명이 사는데 2명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됐습니다.
그러나 한의원의 숫자는 몇명이나 될까요?
한의사 처방은 '한약'이라 규정하고 환자들이 스스로 처방해 구입해 먹는 한약재는 '한약재'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발표 할 때는 이 두 가지를 합쳐 57%가 한약과 한약재 때문이라고 보고 됐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국제적으로 보고하였고 이를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외국 학자가 약인성 간손상 학술대회에 제출할 자료로 해당 논문을 표로 만들어 제출한 사례도 있습니다. 외국 학자도 한국은 다소 독특한 나라라고 생각하며 의아 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러할 것이, 외국은 항생제로 인한 간독성 비율이 가장 높은 것에 비해 한국은 항생제 간독성은 없고 73%가 한약재로 인한 간독성이라고 보고 되어 있으니까요.
이 표가 사실일 경우 두가지 이상한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 한국은 전 세계에서 항생제가 거의 처방되지 않는 나라
- 한국인만 유독 민족적 특이성으로 항생제로 인한 간독성이 걸리지 않음
해당 논문이 발표됨에 따라 다른 의학 의사들은 연달아 한약을 먹으면 안된다며 해당 논문 자료를 근거로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사 내용에 거짓을 바로 잡아보자면,
- 산부인과 의사회에서 독성간염 49% 한의원 한약이 원인이라는 것도 사실과 다름
- 한약 원산지 표시 의무가 아니라는 것도 사실 무근
- 한약재 기준은 엄격하며 원산지 표시는 물론HGMP기준을 적용함
- 일례로, 곶감 이산화항 기준은 2000pm이지만 한약은 30ppm
- 식품보다 한약이 훨 신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음
- 고운맘 카드로 환자 보약 지어먹는다는 것은 거짓. 고운맘 카드 적용 시 질환명이 정해져 있음
연구 방법의 설계부터 문제가 있어-
증례 수집에 심각한 선택 비뚤림-
타당도 저해 하는 여러 요인 연구 결과 자체를 신뢰하기 어려운 일반화 하기 어려운 결과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판단되..
이처럼 우석대 한의과 교수의 전면 반박에 2003년 논문을 게재했던 한림대 교수는 아무런 반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04년 10월 21일 식품의약안정청 국립독성연구원 주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제 3차 독성물질국가관리사업 국제심포지엄 에서 논문에 오류 사항을 모두 인정 하게 됩니다.
오류 인정 내용
- 증례 지역적 편중성
- 발생원인의 편중성에 대해 지역적 선택 한계 인정
- 한약 히스토리 테이킹이 어려웠음
- 기록시점 등 평가방법에 대한 신뢰성 문제
- 양약과 한약의 다른 척도로 평가 했음
해당 내용을 모두 인정한 한림대 교수는 반박 했던 우석대 한의과 교수에게 앞으로 연구를 함께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합니다.
참으로 허무한 결론입니다.
한약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쌀, 곶감, 무, 배추 등 식품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키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단 한약중에서도 독성이 있는 부자, 천오, 초오, 주사 같은 특정 광물성 약은 독성이 있어 간이 안 좋거나 항생제 소염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신 분들에게는 투여시 간독성을 유발 할 수 있으니 한의사와 자신의 상태에 맞게 적절한 상담 후 처방받아 드시길 권장드립니다.
독성이 있는 약은 대부분 매우 드물게 꼭! 필요한 상황에만 처방하고 있습니다.
수치나 법제를 통해 독성을 제거하고 조심스럽게 사용하기에 걱정 않으셔도 괜찮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역시 같습니다. 한의사로 생활하며 항상 같은 마음을 품고 살아갑니다.
나를 찾아와 치료 받는 모든 분들의 긍정적인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옆에서 돕겠다는 그 마음.
우리 어머니에게, 내 가족에게 먹여도 좋을 한약만을 처방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좋지 않은 것은 손도 대지 않겠다는 저의 굳건한 가치관을 거쳐 한약을 처방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약 복용은 하고 싶은데 위에서 말씀드린 루머로 인해 걱정된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이 굳건한 가치관을 가진 좋은 한의사를 만나, 신뢰할 수 있는 한방병원 및 한의원을 방문셔서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처방받으시는 게 더 긍정적인 경험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뢰할 수 있는 한방병원, 한의원은 어떤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기본적인 사항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약재선정부터 품질안전검사, 위생관리, 조제 안전성 재검사를 거친 식약청 GMP 인증으로 국내에서 승인받은 한약재만 선별하여 사용하는 한방병원 및 한의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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