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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산당당한방병원 병원장 성진욱입니다.

당당한의원에서 진료를 보다가 연산당당한방병원을 개원하고 난 이후 가장 와닿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진단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한의사로써 의원에서 병원이 되면서 내과, 정형외과 전문의 선생님들과 협진이 가능해지고 X-ray나 초음파, CT 등 다양한 검사들이 가능해지면서 눈으로 볼 수 없던 문제들을 파악하고 나니 치료가 한결 쉬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많은 환자분들이 MRI나 CT, 초음파, X-ray를 찍으면 진단이 다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검사결과는 정상인데 나는 아프냐며 비싼 검사를 해도 소용이 없다고 한탄하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왜 검사는 정상인가요 이렇게나 아픈데...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MRI와 CT, X-ray로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해서 통증이 심한 분들은 영상의학적인 검사를 통해서 디스크가 터져서 아픈지 아닌지만 확인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왜 허리가 아픈지, 디스크가 왜 터졌는지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더 악화시키지 않고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허리 디스크 통증의 실제 원인은 단순히 통증 부위만 보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라는 점 입니다.

인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전체를 바라보는 한의학적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허리디스크의 문제가 요추 자체의 불안정성에서도 올 수 있지만 더 나아가 고관절, 천장관절, 발목, 경추 등 다른 체형 불균형의 문제에서 기인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검사를 통해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잠시 내용을 정리 해보자면 

허리디스크가 터진 것을 확인 = CT, MRI 검사

허리디스크가 "왜" 터졌는지 확인 = 복합적인 검사, 한의학적 시각 필요

"왜" 터졌는지만 알면 여기서 부터 치료를 선택할 수가 있는 것이죠. 

허리는 골반에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골반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습니다.

우리가 다리를 꼬고 앉거나 짝다리로 서있거나, 골프와 같은 한쪽방향 운동을 자주하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골반은 틀어지기가 쉽습니다.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바로 위에 있는 허리도 함께 틀어지거나 더 많은 부하를 받게 되면서 허리디스크가 터지기도 합니다.

골반이 틀어지면서 고관절 캡슐의 유착으로 인해서 고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아 허리가 과도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허리디스크에 부하가 생겨 터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골반체형교정으로 고관절 유착을 풀어주는 치료를 진행한다면 허리에 부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영상의학으로 진단할수 없는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주말도 반납하고 시리악스 정형의학 세미나를 듣고 있던 과거의 나. 저만 쌩쌩해 보이는건 기분탓일까요? ^^

골반 불균형으로 인해 고관절 캡슐의 유착이나, 고관절의 내외전이 발생하여 허리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면 다리저림이나 허리통증과 같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증상이 있다 할지라도 골반 체형교정을 통해서 고관절의 유착을 제거하여 허리에 발생하는 부담을 줄여주는 치료가 "필수"입니다.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침도 좋고 추나도 좋고, 한약, 약침,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등 다 좋지만 체형교정을 통해서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치료할 수 가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아픈곳에 치료를 하면 잠시나마 통증이 사라져서 호전이 되는 것 같지만 진정한 의미로 치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은 어떠한 자극에도 반응을 해주니까요. 

꾸준하게 치료를 받았을 때 치료를 받은 만큼 효과를 보고싶다면 왜 아픈지 한번 고민해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그 고민은 혼자서 하시는 것 보다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죠 ^^

MRI나 CT와 같은 영상의학적인 검사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검사들도 한번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