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 풀고 바로 운동해도 괜찮을까요?
본문
“깁스 풀었는데 다리 짝짝이 된 거… 이거 실화인가요?”
두껍고 답답했던 깁스를 드디어 벗었는데, 거울에 비친 다리가 한쪽만 유난히 가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덜컥 걱정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한쪽 다리만 마치 젓가락처럼 쏙 가늘어져 있으니
“치료가 잘못된 건가?”
“내 다리가 왜 이렇게 된 거지?”
당황스럽고 속상한 마음도 드실 텐데요.
지금 거울을 보며 걱정하고 계신 분들!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깁스나 보조기 등으로 일정 기간 다리를 움직이지 못했다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늘어진 다리를 그대로 방치하기보다는 현재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 보행 상태 등을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와 함께 깁스를 풀고 난 뒤 왜 다리가 가늘어지는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다리가 대체 왜 이렇게 가늘어졌을까요?
손가락에 반창고를 며칠 붙여두어도 피부가 답답하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느낌이 들지요.
하물며 수 주 동안 깁스로 다리를 고정해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였다면 어떨까요?
우리 근육은 사용량이 줄어들면 근육의 크기와 기능도 함께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전문적으로 ‘폐용성 근위축’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다리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면서 근육이 잠시 약해지고 작아진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특히 수술이나 골절 이후 일정 기간 체중 부하와 관절 움직임이 제한됐다면 다리 양쪽의 근육량 차이가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깁스를 풀었는데 한쪽 다리가 유난히 가늘어졌다고 해서 곧바로 치료가 잘못됐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는 쉬고 있던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현재 상태에 맞게 다시 회복시켜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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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답한데 헬스장 가서 스쿼트라도 해볼까요?
가늘어진 다리를 보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바로 스쿼트나 런지 같은 운동을 시작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회복 단계에 맞는 운동인가?’입니다.
깁스를 풀었다고 해서 골절이나 수술 부위가 곧바로 정상적인 운동 강도를 견딜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골절 부위의 유합 상태나 수술 방법, 관절의 안정성, 체중 부하 가능 여부 등에 따라 운동을 시작하는 시점과 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겉으로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내부 조직까지 충분히 회복됐다고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회복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통증이 다시 심해지거나 관절과 주변 조직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깁스 풀고 재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조급함’입니다.”
3. 수술했다고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재활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재활은 순서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줄어든 근육을 다시 키우는 것만이 목표는 아닙니다.
먼저 현재 관절이 어느 정도까지 움직이는지, 다리에 체중을 제대로 실을 수 있는지, 근력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걸을 때 체중이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통증이나 근력 저하 때문에 한쪽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반대쪽 다리에 체중을 더 많이 싣는 보행 습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반복되면 무릎이나 골반, 허리 등 다른 부위에 불필요한 부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깁스를 푼 뒤에는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① 관절 가동범위 회복
② 근력 회복
③ 체중 부하 연습
④ 올바른 보행 패턴 회복
⑤ 일상생활 동작 및 운동 단계로의 복귀
처럼 몸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무작정 혼자 운동하는 것과 현재 상태를 확인한 뒤 진행하는 맞춤형 재활의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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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절뚝거리며 걷던 40대 A씨, 어떻게 재활을 시작할까요?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40대 A씨의 사례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A씨는 다리 수술 후 깁스를 하고 지내다가 깁스를 풀게 됐습니다.
그런데 깁스를 푼 뒤 다리는 눈에 띄게 가늘어졌고, 관절도 굳어 있어 걷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통증과 근력 저하 때문에 한쪽 다리에 체중을 충분히 싣지 못하고 절뚝거리며 걷게 될 수도 있겠죠.
이럴 때는 먼저 현재 관절의 움직임과 근력, 통증 정도, 체중 부하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운동 강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관절이 많이 굳어 있다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관절 가동범위를 회복하기 위한 수동운동이나 CPM(지속적 수동운동기구)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슬링과 같은 보조 장비를 이용해 체중 부담을 조절하면서 움직임을 연습하거나, 현재 근력에 맞는 매트 운동과 근력운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강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능한 움직임에서 시작해 조금씩 운동 범위를 넓혀가는 것입니다.
A씨 역시 자신의 회복 단계에 맞춰 관절 가동범위와 근력을 회복하고, 체중을 양쪽 다리에 균등하게 싣는 연습과 보행 훈련을 이어간다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재활에 필요한 기간과 회복 속도는 수술 부위와 손상 정도, 나이, 근력, 기저질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5. 혹시 지금 내 다리 상태도 이런가요?
만약 깁스를 풀었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현재 상태를 한 번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깁스를 벗은 뒤에도 부기가 지속되는 경우
* 계단을 오르내릴 때 관절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고 자꾸 절뚝거리며 걷게 되는 경우
* 양쪽 다리의 근력이나 둘레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경우
* 체중을 한쪽 다리에만 싣는 보행이 계속되는 경우
깁스를 풀고 시작하는 재활은 단순히 다리 두께를 예전으로 돌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하고, 감소한 근력을 다시 키우며, 체중을 안전하게 싣고 올바르게 걷는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특히 수술이나 골절 이후라면 개인의 회복 단계에 따라 가능한 운동과 피해야 할 동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금 깁스를 풀었는데 다리가 유난히 가늘어졌거나 걷는 모습이 달라졌다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무조건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관절 가동범위와 근력, 보행 상태 등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3줄 요약]
① 깁스 후 한쪽 다리가 가늘어지는 것은 장기간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나타나는 폐용성 근위축 때문일 수 있습니다.
② 깁스를 풀었다고 바로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골절·수술 부위의 회복 상태와 관절 가동범위, 근력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③ 재활은 관절 가동범위 → 근력 → 체중 부하 → 보행 → 일상생활 순으로 현재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깁스를 풀었는데 한쪽 다리만 가늘어졌어요. 정상인가요?
A. 일정 기간 다리를 사용하지 못했다면 폐용성 근위축으로 인해 한쪽 다리의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나 부종, 감각 이상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Q2. 깁스를 풀자마자 스쿼트를 해도 되나요?
A. 수술이나 골절 이후라면 회복 상태에 따라 체중 부하와 운동 강도가 달라집니다. 깁스를 풀었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고강도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CPM은 어떤 경우에 사용하나요?
A. CPM은 관절을 일정한 범위에서 반복적으로 움직여 관절 가동범위를 회복하는 데 활용되는 장비입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수술 부위와 회복 상태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Q4. 다리가 가늘어진 것은 운동하면 다시 돌아오나요?
A. 근육량과 근력은 적절한 운동과 재활을 통해 회복될 수 있지만 회복 정도와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수술이나 골절의 종류, 고정 기간, 현재 근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5. 깁스를 푼 뒤에도 계속 절뚝거리는데 괜찮을까요?
A. 초기에는 관절이 굳거나 근력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보행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뚝거림이 지속되거나 통증·부종이 심하다면 관절 움직임과 근력, 보행 상태 등을 평가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한방재활의학과 한의학 박사 성진욱
※ 본 글은 신체 구조 및 수술·골절 후 재활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건강정보입니다. 개인의 손상 정도와 수술 방법, 회복 상태에 따라 재활 방법과 운동 가능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치료 및 운동 계획은 의료진의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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