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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방재활의학 박사 성진욱입니다. 통증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크게 나누면 수술을 하지 않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가능하다면 보존적인 치료를 먼저 시도해보는 것을 권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급성 통증이 심해서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거나,

기존의 보존적 치료로 더 이상 통증 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대체로 60대에서 70대 이상의 고령자 분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무릎 관절 치환술(즉, 인공관절 수술)이나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런 수술들은 통증을 줄이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수술만으로 회복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수술이 신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첫 단계라면, 그 후의 회복과 건강한 일상 복귀는 재활치료에 달려 있습니다.

수술 후 근육이 약해지거나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건강한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재활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자 분들은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재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나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환자가 건강한 삶으로 복귀하려면 체계적이고 꾸준한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술 후 왜 재활치료가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회복이 가능한지에 대해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수술 후 재활치료가 중요한 이유

많은 분들이 수술을 받으면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술은 통증이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시작'일 뿐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약하고, 회복 속도도 더디기 때문에 재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시 통증이 생기거나, 관절 기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낙상 위험도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주변 근육이 약해진 상태로 그대로 두면 인공관절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근력을 다시 키우며, 균형을 잡는 등 단계적인 회복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형외과적 재활치료는 수술 부위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치료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단계별로 운동과 물리치료가 포함됩니다.

초기에는 관절이 굳지 않도록 부드러운 수동 운동을 통해 유연성을 유지합니다. 이때 환자가 스스로 움직이기 어렵다면, 치료사가 관절을 움직여 경직을 방지합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높이는 운동이 진행됩니다. 점차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스스로 운동 기능을 회복해 나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보행 훈련을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처음에는 보행 보조기구를 사용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조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연습하게 됩니다.

이처럼 체계적인 단계별 훈련은 재활의 핵심입니다.

 

한의학적 재활치료는 몸의 자연 치유력을 끌어올려 수술 후 회복을 도와주는 보완 치료입니다.

대표적으로 침 치료, 부항 치료, 한약 처방, 추나요법 등이 활용됩니다.

침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 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입니다.

수술 부위에 직접 침을 놓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경혈을 자극해 회복을 유도합니다. 부종이나 불편감을 빠르게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부항 치료는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고 노폐물을 제거하여 통증과 염증을 완화합니다.

한약은 고령자의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해 회복을 앞당기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이나 십전대보탕이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뼈와 관절의 배열을 바로잡고, 자세와 움직임을 교정해줍니다.

특히 수술 후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기는 2차 통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양한방 협진 재활치료: 두 치료의 장점을 함께

양한방 협진 재활치료는 정형외과와 한의학의 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방식으로, 최근 노인 수술 후 회복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움직임과 근력을, 한의학에서는 회복력과 면역력을 강화하면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2020년 대한재활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양한방 협진을 받은 환자들이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통증 완화 속도가 약 30% 빨랐고,

기능 회복도 40% 더 빨랐습니다.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약 25% 줄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고령자에게 있어 빠르고 안전한 회복을 위해 협진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재활치료는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치료가 아닙니다. 꾸준한 참여와 현실적인 기대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찾기 위해서는 과장된 광고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의 진단을 바탕으로 한 계획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의 회복이 단순히 “통증이 없어진다”가 아니라 “다시 움직이고,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노인 수술 후 재활치료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정형외과적 치료로 신체 기능을 되찾고, 한의학적 접근으로 신체 내면의 회복력을 높이면서,

두 치료의 장점을 결합한 양한방 협진은 수술 후 회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꾸준하고 올바르게 재활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모든 어르신들이 통증에서 벗어나 활기차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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