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수술? 헷갈리는 척추측만증,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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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거울 앞에서 어깨 라인이 다르다는 걸 느끼거나
건강검진 중 엑스레이 촬영 결과, "척추가 조금 휘어있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걱정이 몰려오기 시작하죠.
"이거 심각한 건가요?", "혹시 수술이 필요한 건가요?", "가족력 때문인가요?"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며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시작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척추측만증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실질적인 내용을 함께 나눠보려 해요.
'척추측만증'이란 척추를 정면에서 봤을 때 옆으로 10도 이상 휘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휘어지는 모양은 C자형 또는 S자형일 수 있으며,
보통 X-ray 검사로 10도 이상일 경우 정식 진단이 내려져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10도 미만의 가벼운 측만은 대부분 일상생활에 큰 문제를 주지 않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체 왜 생긴 걸까?” 하는 궁금증을 갖습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뚜렷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입니다.
물론 선천적 기형이나 신경근육 질환(예: 뇌성마비)처럼 뚜렷한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자세 습관이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이 경우는 주로 10도 이하의 경미한 변화에 해당합니다.
가족력이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유전적 영향은 일부 보고되었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닙니다.
부모님 탓은 금물이에요!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의외로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허리가 아픈데 혹시 측만증 때문인가요?”라는 질문이 많은데,
대부분은 관련이 없어요.
하지만 성인으로 갈수록 휘어짐이 심해질 경우
허리나 등의 통증이 생길 수도 있으니 진행 여부는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선천적이거나 특발성인 척추측만증은 예방이 어려운 편입니다.
그러나 자세 문제로 생길 수 있는 경미한 측만은 충분히 예방 가능해요.
올바른 자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앉을 때 등받이에 등을 살짝 기대고, 다리를 꼬거나 몸을 기울이는 습관은 피해주세요.
가방은 양쪽 어깨에 메는 백팩을 추천하며,
운동은 유산소 운동인 수영, 걷기가 좋아요.
반면 줄넘기, 테니스처럼 척추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칭, 플랭크, 코어 운동은 큰 도움이 돼요.
일상 습관도 중요합니다.
무거운 물건은 다리를 굽혀 들어야 하고, 스마트폰은 고개를 숙이지 말고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세요.
신발은 2~3cm 굽이 있는 쿠션감 있는 걸로!
그리고 흡연, 음주는 척추 건강에도 해로우니 조심하세요.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단순한 자세 문제가 아닙니다.
척추뼈 자체가 회전하며 변형되는 상태로, 자세만 고쳐서는 교정이 어렵죠.
그중 가장 흔한 형태가 특발성 구조적 측만증이에요.
전체 구조적 측만증의 약 80~90%를 차지하며
대부분은 청소년기에 원인 없이 발견됩니다.
잠깐!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정 치료’ 광고들 카이로프락틱, 침, 한약 같은 것들
효과가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에요.
시간과 비용 낭비하지 말고, 먼저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우선입니다.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마세요!
보조기 착용은 척추를 완전히 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더 이상 휘어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수술을 한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마세요.
오히려 수술 후에 키가 조금 더 커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물리치료나 운동은 측만 자체를 교정하진 않지만 근력 강화, 통증 완화, 자세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와 시기에 맞는 적절한 대처예요.
특히 성장기에는 휘어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찰과 전문의의 판단이 정말 중요합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전문가와 함께 본인에게 맞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관리해나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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