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컴퓨터 마우스를 잡을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불편함이 있진 않나요? 무거운 가방을 들다가도 ‘아!’ 하고 순간적으로 아픈 경험이 있다면 주목하세요.
최근 재택근무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손목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테니스도 안 치는데 왜 ‘테니스 엘보’라고 하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작은 동작들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로 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테니스 엘보’라는 이름과 달리, 이 질환은 일상생활에서 더 자주 나타납니다.
요리를 하거나 청소할 때, 심지어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가도 손목과 팔꿈치에 통증이 생길 수 있죠.
오늘은 여러분의 손목과 팔꿈치 건강을 위해 부산테니스엘보에 대해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혹시 지금 느끼고 있는 그 불편한 통증, 어디서 오는지 함께 확인해보세요!

부산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생기는 염증이나 미세 손상을 말합니다. 이름 때문에 테니스 선수에게만 생길 것 같지만, 주부, 요리사, 사무직 등 다양한 사람들이 겪는 흔한 질환입니다.

주로 팔꿈치 바깥쪽 뼈 주변에서 통증이 시작되고, 통증은 손목이나 손등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밤에 잠들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특히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문고리를 돌리거나 가방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간단한 자가진단법도 있습니다.
팔꿈치를 곧게 펴고 손목을 손등 쪽으로 젖힌 뒤, 팔꿈치 바깥쪽 뼈를 눌러보세요.
이때 통증이나 압통이 느껴지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운동 후 팔이나 손목에 통증이 느껴질 때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 하며 지나치기 쉽지만, 과연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일반적인 지연성 근육통(DOMS)은 운동 후 68시간부터 시작해 13일 사이 점차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휴식, 가벼운 스트레칭, 온찜질, 충분한 수분 섭취로 자연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팔이나 손목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거나 힘이 빠지고, 저림이나 감각 이상, 붓기와 멍이 함께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복적이고 과도한 사용은 단순 근육통을 넘어 건염, 손목터널증후군, 테니스 엘보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이나 힘줄 손상이 동반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3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은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부산테니스엘보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물리치료와 재활운동입니다.
이 치료는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고, 뭉친 부위를 풀어주며, 올바른 움직임 습관을 만들어 재발을 막아줍니다.
부작용 없이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손목과 전완근 스트레칭, 점진적인 근력 강화 운동, 마사지, 수기치료, 초음파 치료, 온·냉 찜질 등이 포함되며,
최소 6~8주간 꾸준히 시행해야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빠른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반복 사용 시 힘줄 약화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PRP(자가혈 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는 성장인자를 통해 힘줄 회복을 돕고, 부작용이 적어 중장기적으로 통증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체외충격파 치료(ESWT)는 고에너지 음파를 이용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비침습적 방법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입증되어 관심을 받고 있죠.

팔꿈치 스트랩이나 손목 보조기는 힘이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장기간 사용 시 근력 약화가 올 수 있어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물리치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치료법을 함께 적용하는 복합적 접근입니다.

손목 보호대에 대해 흔히 “착용하면 근육이 약해진다”거나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로는 어떨까요?

손목 보호대는 손목을 안정적으로 고정해 과도한 움직임을 제한하고, 압박으로 부종과 염증을 줄이며 혈류 개선을 도와 조직 회복을 촉진하고 추가 손상을 예방합니다. 실제로 2020년 Journal of Hand Therapy의 임상 연구에서는 체조 선수들이 손목 보호대를 착용했을 때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미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조기에 사용하면 기능 회복에 큰 도움이 되며,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은 운동이나 장시간 컴퓨터 작업,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손목 보호대는 통증 완전 예방보다는 증상 완화와 추가 손상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장기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근육 약화와 관절 강직이 올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기간과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복 단계에서는 점차 착용 시간을 줄이고 손목 근력과 유연성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손목 보호대는 초기 증상 관리에 유용한 보조 도구지만 근본적인 치료와 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손목과 팔꿈치 통증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지식과 적절한 대처만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고, 부산테니스엘보는 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물리치료와 재활운동이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손목 보호대도 올바르게 사용하면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소중한 손목과 팔꿈치를 제대로 챙겨 건강한 관절로 일상의 작은 행복을 더 크게 느껴보세요. 오늘부터 30분마다 손목 스트레칭하기, 올바른 자세로 컴퓨터 사용하기, 통증이 느껴지면 무리하지 말고 휴식하기, 정기적인 손목 강화 운동하기를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손목과 팔꿈치로 더 활기찬 하루하루 보내세요!

성진욱 한의사가 더 궁금하시다면?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