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저는 평발인데 직장에서는 구두를 신고, 주말엔 등산화를 자주 신어요.이런 경우, 평발 교정 깔창을 하나만 만들어서 신발에 번갈아 끼워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신발마다 따로 제작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많은 분들이 ‘한 개로 다 되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계시다는 걸 느낍니다.

사실 하루 종일 똑같은 신발만 신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출근 땐 구두, 운동 땐 운동화, 주말엔 등산화. 우리 일상 속 신발 종류만 해도 꽤 다양하죠.

그렇다면 정말로, 하나의 인솔로 다양한 신발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까요?
혹시나 궁금하셨다면, 잠깐만 집중해서 읽어봐 주세요.

최근 5년 사이, 인솔 기술은 눈에 띄게 발전했어요.

특히 요즘 나오는 평발 교정 깔창은 열성형 소재로 만들어져서 다양한 신발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2022년과 2023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맞춤형 인솔이 평발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보행 균형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됐는데요.
재미있는 건 신발 종류에 따라 아치 지지나 압력 분산 기능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프랑스의 한 기업이 개발한 열성형 인솔은, 착용 후에도 아치 높이 조절이나 재성형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즉, 신발을 바꿔 신을 때마다 인솔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럼 구두나 하이힐에도 쓸 수 있을까요?”

이 질문, 직장인 분들이 정말 많이 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다만 운동화용 인솔을 그대로 구두에 넣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요.

신발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구두 전용 인솔을 따로 제작하는 걸 추천드려요.
구두용 인솔은 보통 2~3mm 정도로 얇게 제작되고, 발가락 부분은 생략되며 아치와 뒤꿈치만 지지하는 형태로 나와요.

하이힐의 경우엔 더 섬세한 조정이 필요하겠죠.
굽이 높을수록 발이 앞쪽으로 쏠릴 수 있어서, 미끄럼 방지 기능이 포함된 인솔을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또 3cm 이상 굽이 있는 신발은 발목 관절 각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인솔의 각도도 함께 조정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두용 평발 교정 깔창을 사용한 뒤, 발의 피로가 줄었다는 후기들도 종종 있어요.
물론 만족도는 개인차가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

“등산화나 작업화엔 어떤 인솔이 좋을까요?”

등산화나 작업화는 장시간 서 있거나 많이 걸을 때 신는 신발이죠.
그래서 내구성이 좋고 충격 흡수를 잘해주는 인솔이 필요합니다.

등산화용 인솔은 보통 일반 인솔보다 두꺼운 편(5~8mm)이고, 발바닥 전체에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돼요.

특히 산길처럼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땐 측면 충격도 발생하니까, 옆에서 발을 단단히 잡아주는 ‘측면 지지 기능’도 중요하죠.

작업화는 하루 종일 서 있는 환경을 고려해서, 뒤꿈치 쿠션감이 강화된 인솔이 많이 사용됩니다.
피로감 완화와 아치 지지, 이 두 가지가 핵심 포인트예요.

같은 평발 교정 깔창이라도, 신발 용도에 따라 재질과 형태를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이건 요즘 열성형 기술 덕분에 가능한 일이랍니다.

“운동화별로도 인솔이 달라야 하나요?”

운동 종목에 따라 발에 가해지는 압력도 다르고, 움직임 패턴도 달라요.
그래서 운동화용 인솔도 종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게 좋아요.

“하나의 인솔로 여러 신발에 쓸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정리해볼 수 있겠죠.

자, 그럼 결론적으로 하나의 평발 교정 깔창으로 여러 신발을 커버할 수 있을까요?

기술적으로 가능하긴 해요.
다만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신발 내부 공간의 차이를 체크해야 해요.
운동화에서 구두로 옮겨 신을 땐 인솔의 두께나 사이즈를 조정해야 할 수도 있죠.

요즘 나오는 열성형 인솔은 온도를 가해서 다시 모양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신발마다 미세하게 조절해가며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굽 높이가 3cm 이상 차이 나는 신발 사이에서는 같은 인솔을 쓰기 어렵기도 해요.
이유는 간단해요. 발목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이럴 땐 인솔의 지지 패턴도 함께 조정돼야 하거든요.

그래서 추천드리는 현실적인 방법은 이거예요.
자주 신는 신발 2~3가지에는 각각 전용 인솔을 맞추고, 가끔 신는 신발엔 범용 인솔을 쓰는 방식!

이렇게 하면 비용 부담도 줄이고, 효과적인 교정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정리해볼게요.

요즘 평발 교정 깔창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대부분의 신발에 인솔을 적용해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의 발 상태와 주로 신는 신발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거예요.

그리고 깔창만으로 끝내지 말고, 걷는 습관을 바르게 하고 발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함께 하시면
평발로 인한 불편함을 좀 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오늘 글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이나 메시지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발 상태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성진욱 한의사가 더 궁금하시다면?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