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짱걸음 평발 언제 치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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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모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며 함께 소통하는 한의사 성진욱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의 마음은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늦게 걷는 건 기다려줄 수 있어도,
혹시라도 걸음걸이가 또래 아이들과 달라 보이면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마음 한편이 무거워지곤 하셨을 텐데요.
특히 발끝이 안으로 모이는 안짱걸음이나 발바닥 아치가 무너진 평발을 보면,
나중에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받지는 않을지,
운동할 때마다 쉽게 지치고 뒤처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커지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밤늦게까지 소아 족부 병원을 검색하시다 이 글까지 찾아오셨을 부모님들의 마음,
지금도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을 만나고 있는 제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짱걸음과 평발은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해 부모님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Q. 안짱걸음과 평발... 정말 그냥 두어도 괜찮을까요?
주변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몇 살까지는 기다려봐도 괜찮은가요?"라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안짱걸음은 성장 과정에서 뼈가 자라면서
만 7세에서 10세 사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상 범위 안에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만 7세가 넘었는데도 아이가 자주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거나,
안쪽으로 휘는 정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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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단순히 기다릴 문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크면 괜찮아진다"는 말만 믿고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신호 말이죠.
평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6~7세 이후에도 발바닥 아치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면,
발바닥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뼈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형태가 굳어가는 만큼,
유연성이 충분할 때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훨씬 수월할 수 있는데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부모님의 걱정도, 아이의 발걸음도 한결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T. 안짱걸음도 모두 같은 원인이 아닙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모두 비슷하게 안으로 걷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원인에 따라 세밀하게 구분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크게 보면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 대퇴골 내회전: 허벅지뼈 자체가 안쪽으로 회전된 상태입니다. 아이가 W자로 앉는 습관이 있다면 흔히 함께 나타나곤 합니다.
- 경골 내회전: 무릎 아래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비틀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 중족골 내전: 뼈 자체보다 발 앞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진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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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은 채 단순히 깔창만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요?
뿌리가 휘어진 건지, 줄기가 비틀린 건지에 따라 접근 방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를 오래 방치하게 되면 발에서 시작된 틀어짐이
무릎과 골반, 나아가 척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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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이의 걷는 뒷모습까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발바닥 모양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의 걸음걸이부터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요.
정밀 진단을 위해 소아 족부 병원에서는 다양한 부분을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엉덩이 관절의 염전각(비틀림 각도)을 확인하고,
골반의 좌우 균형이 맞는지,
다리 길이에 차이는 없는지 등을 체크하게 되죠.

지반이 기울면 집이 기울듯,
골반이 틀어지면 발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종아리뼈(경골)의 회전 정도,
발바닥 아치의 높이,
발뒤꿈치가 안쪽으로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 등을 수치화해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돋보기로 세밀하게 살펴보듯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아이에게 맞는 맞춤 관리 방향도 세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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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수술보다 먼저 아이의 자생력을 믿어보세요!
아이 몸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부모님은 물론 의료진 입장에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많은 소아 족부 질환은 비수술적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는데요.
검사 결과에 따라 아이 발 상태에 맞춘 1:1 보조기(깔창 등)를 제작하고,
발목과 발, 경골, 대퇴골, 골반의 정렬을 부드럽게 바로잡아주는 추나요법 등을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휘어진 어린 나무에 지지대를 세워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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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부모님의 '혹시나' 하는 직감이 아이의 미래 걸음을 만듭니다.
"애들은 원래 그렇게 크는 거야"라는 주변 말보다,
매일 아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부모님의 직감이 훨씬 정확할 수 있습니다.
아이 신발 밑창이 유독 안쪽만 닳아 있거나,
조금만 걸어도 자꾸 안아달라고 보챈다면 다시 한 번 세심하게 살펴봐 주세요.
소아 족부 병원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단 하나입니다.
억지로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 흐름에 맞춰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한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지금 바로잡아준다면 아이의 10년 뒤, 20년 뒤 걸음걸이도 훨씬 안정적이고 당당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 고민하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의료인의 진단 및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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