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후 무릎통증이 생기는 이유와 재발 줄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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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증만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발생한 원인을 함께 살펴 근본적인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연산당당한방병원 병원장이자 21년 차 한의사 성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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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러닝 즐기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그만큼 진료실에서도 러닝후무릎통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뛰는 동안은 괜찮은데, 다음 날 무릎 통증이 심해요.”
러닝은 분명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지만, 동시에 우리 몸에 반복적인 충격이 누적되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 몸에서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 중 어느 한 곳이라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무릎이나 발목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러닝 시 주의해야 할 점과 함께, 러닝 후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그리고 재발을 줄이기 위한 치료 접근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다소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보신다면 분명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얻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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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발생하는 통증은 마사지 정도로 충분히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릎이 아파도 바로 병원을 찾기보다는 먼저 무릎 보호대를 구매해 착용해 보시기도 하고요.
하지만 러닝 시 무릎은 단순히 접혔다 펴지는 동작만을 반복하는 관절이 아닙니다.
골반과 고관절이 만들어내는 추진력, 그리고 발과 발목이 담당하는 충격 흡수를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골반이 흔들리거나, 고관절 가동성이 떨어지거나,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등의 균형 문제가 생기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무릎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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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나타나는 통증을 무릎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러닝 동작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렬과 기능의 균형이 무너지며 보상 패턴을 사용하고 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러닝 초반에는 괜찮다가 속도를 높이거나 장시간 달릴수록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미 무릎이 제 기능을 감당하기에 부담이 커진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부기와 열감이 반복되거나, 무릎이 끝까지 펴지지 않는 느낌, 체중을 싣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빠르게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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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후무릎통증은 단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무릎 안쪽이 시큰거리는 느낌으로 시작되는 유형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슬개골의 움직임 궤적이 흔들리면서 주변 구조물이 자극받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슬개골 무릎 보호대 착용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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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엉덩이 근육의 지지력이 떨어져 골반이 흔들리거나, 대퇴사두근의 균형이 깨지면서 무릎 앞쪽에 압력이 집중되는 등 전신에서 무너지는 패턴이 함께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내원을 통해 다양한 평가를 진행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변에서 달리는 자세를 봐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러닝 시 발 착지 과정에서 발이 안쪽으로 과하게 무너지는 패턴이 있다면, 반드시 교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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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일정 거리나 시간이 지나면 무릎 바깥쪽이 갑자기 예리하게 찌르는 듯 아픈 경우입니다.
겉으로는 무릎 바깥 통증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골반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다리가 안쪽으로 말리면서 무릎 외측에 부담이 누적되는 패턴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무릎뼈 아래쪽 힘줄 라인에서 러닝 후 욱신거림이 지속되거나, 속도를 올릴 때 유독 통증이 심해진다면 힘줄이 받는 부하가 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과부하가 누적되고 있는 흐름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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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우 문제의 원인은 ‘발’에 있을 수 있습니다.
러닝 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발의 역할입니다.
발은 지면 충격을 가장 먼저 받아 흡수하는 구조물로, 발목 가동성이 제한되거나 아치가 무너지면 착지가 불안정해지고 충격이 그대로 위로 전달되어 무릎이 혹사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무릎만 아무리 풀어도 러닝후무릎통증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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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이 많이 닳아서 그런가 싶어 새 신발로 바꿔보셨나요?
하지만 비슷한 지점에서 다시 통증이 올라오지는 않으셨나요.
통증이 발생하는 연결고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거나 새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 과연 좋아질 수 있을까요.
같은 무릎 안쪽 통증이라도 누군가는 골반 안정성의 문제, 누군가는 발목, 또 누군가는 발의 문제로 인해 무릎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는 같은 통증이라도 어떤 분께는 교정을 먼저, 어떤 분께는 조직을 안정시키고 회복을 돕는 치료를 먼저 제안하며, 개개인에 맞는 치료 설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무릎에 부담을 집중시키는 원인을 찾아 교정함으로써 보다 건강하게 러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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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점검해보세요.”
러닝후무릎통증이 발생했다면, 먼저 최근 2~3주 사이 러닝 총량이 급격히 늘지는 않았는지, 컨디션이 좋다는 이유로 무리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운동량이나 속도, 거리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발 쿠션이 과도하게 닳지는 않았는지도 중요하며, 새 신발로 교체한 직후 몸의 사용감 변화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러닝 전 스트레칭과 함께, 뛰는 동안 골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스쿼트 자세에서 뒤꿈치가 뜨거나 종아리가 과도하게 긴장되는 느낌이 있다면 해당 부위를 풀어주어 착지 충격이 무릎으로 올라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통증이 있음에도 “뛰다 보면 풀리겠지” 하며 계속 달리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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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통증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찾지 않은 채 달리기를 이어가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확인하고 교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무릎은 전신 균형이 무너졌을 때 비교적 먼저 경고 신호를 보내는 관절입니다.
그래서 무릎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골반–고관절–무릎–발목–발의 연결 구조를 함께 보는 접근이 재발을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저는 아픈 부위만을 치료하기보다는 정렬 평가와 기능 분석을 바탕으로 교정과 재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그리며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달려도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통증이 반복되어 일상에서도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다면, 지금 한 번 제대로 점검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오늘 글이 러닝후무릎통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긴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연산당당한방병원
성진욱 병원장이었습니다.
*본 글은 연산당당한방병원 의료진이 직접 작성하였으며,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며,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결정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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