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증세 반복된다면 허리 말고 이것도 봐야 합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척추·관절 통증에 대한 궁금증을 함께 풀어가는 한의사 성진욱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허리가 찌릿하게 아픈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한 번쯤은 지금처럼 허리디스크증세를 검색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또 병원에서 “아직 심한 건 아니니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통증은 계속돼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 중인 분들도 적지 않으실 텐데요.
운동이 좋다고는 하는데, 자칫 움직이다가 더 아플까 봐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만나 뵙는 분들 가운데도 이런 고민을 안고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의 원인이 단순히 ‘허리’ 하나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목·어깨·골반까지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왜 그런지 궁금하시다면, 지금부터 알기 쉽게 설명드릴 테니 3분만 집중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Q. 허리가 아픈데 왜 목이랑 어깨 이야기를 하나요?
허리 디스크 통증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처럼 느껴지지만, 대부분은 오랜 시간 누적된 자세와 생활 습관의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 고개를 앞으로 쭉 내미는 거북목 자세
✔️ 한쪽으로만 메는 가방으로 인한 어깨 불균형
✔️ 의자에 비스듬히 앉는 습관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문제들이 척추 전체의 균형을 서서히 무너뜨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척추는 하나의 막대처럼 위아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위쪽 정렬이 틀어지면 아래쪽이 이를 보상하려고 더 버티게 되고, 그 과정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디스크 주변 근육은 계속 긴장하게 되고, 결국 통증으로 이어지기 쉬워집니다.


Q. 골반이랑 발은 또 왜 중요한 걸까요?
“허리가 아픈데 왜 발까지 봐야 하나요?”라는 질문도 종종 듣습니다.
걷는 방식과 발의 균형이 생각보다 허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한쪽 발에만 체중을 더 싣는 보행 습관이 있다면 골반은 자연스럽게 미세한 틀어짐이 생기게 됩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허리뼈의 정렬 역시 달라지고, 그 결과 디스크에 가해지는 힘이 한쪽으로 집중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허리디스크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이죠.


Q. 그렇다면 운동을 열심히 하면 해결될 문제일까요?
많은 분들이 유튜브 등을 보고 “운동하면 좋아진다더라”는 이야기에 바로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을 시작하곤 합니다.
물론 운동은 중요합니다.
다만 현재의 증상과 몸의 정렬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디스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황에서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되는지
* 어느 정도 시간과 강도로 해야 하는지
* 지금 내 몸에 맞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런 부분들을 먼저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Q. 깔창과 보행 교정도 도움이 될까요?
맞춤형 깔창이나 보행 패턴 교정은 허리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관리 방법 중 하나로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에서부터 전달되는 충격과 압력을 보다 고르게 분산시켜 준다면 어떨까요?
골반과 척추가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걷는 시간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런 작은 변화가 허리에 주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실제로 “걷는 게 한결 편해졌다”, “오래 서 있어도 덜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Q. 제가 허리만 보지 않았던 이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허리디스크증세는 특정 부위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사용 습관이 누적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앉아 있는 자세
* 서 있는 방식
* 걷는 습관
이 모든 요소들이 허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허리만 보고 끝내기보다는 목·어깨·골반·발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장기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에게 동일한 접근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증상의 정도나 생활 패턴에 따라 접근 방식은 달라져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서 참고 버티기보다는, 현재 내 몸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참고 넘길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증세는 잘못된 자세와 보행 습관, 그리고 누적된 부담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척추 전체의 균형과 일상 속 습관을 함께 점검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만 혼자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와 척추, 전신의 연결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 방향을 잡아보는 것,
그것이 통증을 줄이고 일상을 더 편안하게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해당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내용이며, 전문적인 의료 상담이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 이전글허리·무릎 통증 반복된다면 한의원 선택 기준 3가지 25.12.22
- 다음글입원·통원 재활, 내 몸 맞춤 회복 전략 25.12.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