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무릎만 아픈 이유, 무릎 말고 다른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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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증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한의사 성진욱입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유독 오른쪽만 찌릿하게 아프신가요?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혹은 오래 걷고 난 뒤에 오른쪽 무릎이 먼저 아파서 검색을 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조금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겼지만, 오른쪽무릎통증이 계속 신경 쓰였다면 그 자체로 이미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무릎 통증은 결과일 뿐, 원인은 다른 곳에 숨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반복된다면, 지금부터 말씀드릴 내용처럼 골반이나 자세 불균형도 함께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Q. 무릎이 억울해지는 이유,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요?
무릎은 위로는 골반, 아래로는 발과 연결된 관절입니다.
“즉, 혼자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머리–어깨–척추–골반–다리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 구조 안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지면, 양쪽 다리 길이에 미세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한쪽 다리에 체중이 더 실리게 되고, 그쪽 근육은 과하게 사용되며 반대쪽은 덜 쓰이게 되겠죠.
이러한 균형 붕괴가 반복되다 보면 무릎은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오른쪽무릎통증이 있다고 해서 오른쪽 무릎만 살펴보지는 않습니다.

Q. 평소 자세 습관 때문일 수도 있나요?
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 앉아 있을 때 다리를 꼬는 습관
- 한쪽으로만 기대는 자세
- 가방을 늘 같은 쪽 어깨에 메는 행동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일상 습관들이 쌓이면 몸의 대칭은 서서히 무너질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와 골반은 몸의 기둥 역할을 합니다.
이 기둥이 기울어지게 되면, 그 아래에 있는 무릎과 발은 더 많은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그래서 무릎 통증을 이야기할 때 허리 관리나 골반 이야기를 함께 꺼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풀 스파인 촬영? 그게 왜 필요하다고 하는 걸까요?
통증 부위만 바라보다 보면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머리부터 발까지 한 번에 확인하는 풀 스파인 촬영을 통해 전체적인 움직임과 정렬 상태를 살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것을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머리 위치, 어깨 높이, 골반 기울기, 양쪽 다리 길이 차이 등을 함께 보면서 어떠한지 살펴본다면,
‘왜 오른쪽에만 통증이 몰리는지’를 설명할 단서를 찾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어디까지나 진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인의 상태와 시간에 따른 변화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Q.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대체로 무릎만 자극하는 치료나 운동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전체 구조를 고려해 골반 교정, 양쪽 다리 근육의 균형 회복, 몸의 대칭을 되찾는 방향의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한쪽 다리만 강화하는 운동이 아니라, 양쪽을 비교하면서 천천히 움직임을 조절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개인의 상태에 맞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게 되면 잠시 좋아지는 듯해도 다시 오른쪽무릎통증이 반복되는 패턴을 겪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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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무릎은 혼자 아프지 않습니다.
무릎은 몸 전체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생겼다면 “왜 이 부위에 부담이 몰렸을까?”를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해자인 무릎만 달래는 접근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통증 부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정렬과 기능을 함께 고려하는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치료 효과를 보장하거나 단정하는 의미가 아니라,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관점임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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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무릎통증이 계속 신경 쓰였다면, 그 원인은 무릎 위와 아래, 그리고 몸 전체에 걸쳐 있을 수 있다는 점도 한 번쯤 생각해 보셨을까요?
이제는 골반, 허리, 자세, 그리고 일상 속 습관까지 함께 살펴보는 시각이 필요할 때입니다.
다만 이런 부분들은 혼자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몸의 구조와 움직임을 이해하고 있는 의료진 등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듣고, 관리 방향을 정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통증을 무작정 참고 버티기보다는, 원인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그렇다면 어떤 방식이 무릎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증상에 따라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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